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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국내 증시 영향

by 오히띠뚜리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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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국내 증시 영향

 

1. 서론

 

2025년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대선 레이스에 복귀하며 ‘관세 정책 재정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전 집권 시기에도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글로벌 무역 질서에 큰 충격을 줬지만, 이번에는 그 수위가 더 높아졌다. (나쁜 트럼프....)

전 세계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대미 무역흑자 국가들에 대해서는 최대 50%에 육박하는 고율 관세를 추가 적용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한국은 대미 흑자 규모와 제조업 중심 구조로 인해 단번에 고위험 국가로 분류되었고, 이에 따라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었다. 수출 중심 경제인 한국 입장에서 이는 단순한 대미 수출 축소를 넘어서, 국내 기업 실적, 외국인 자금 이탈, 환율 및 금융시장 전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2. 타 국가와의 관세 비교

 

관세 정책의 파급력을 이해하려면 먼저 타 국가와의 비교가 필요하다. 트럼프의 관세안은 단순히 모든 국가에 동일한 세율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무역흑자 규모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반영해 차등 적용되고 있다.

  • 중국: 가장 강도 높은 제재를 받은 국가다. 기존 20%에 추가로 34%를 더해 총 54%. (명백한 견제 의도다.)
  • 베트남: 46%. 생산기지로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아 타격 클 것으로 예상.
  • 대만, 태국, 인도: 각각 32%, 36%, 26%. 제조업 허브 국가들을 광범위하게 견제.
  • 한국: 25%. 주요 동맹국임에도 불구하고 고관세 대상에 포함된 점에서 긴장감이 크다.
  • 일본: 24%. 일본 역시 공급망 핵심 국가로 분류되어 거의 동일한 수준의 관세.
  • 유럽연합: 20%. 독일 중심의 제조업 압박이 주요 목표.
  • 영국, 호주: 10%. 우방국으로 분류되어 관세 부담이 가장 낮은 그룹.

결국 이번 정책은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이라는 정치적 아젠다 달성을 위해 동맹 여부를 떠나 무역 흑자 중심으로 고관세를 배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 이 기준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향후 관세 외 추가 규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 주식 카테고리별 관세 영향

트럼프의 고율 관세 정책은 산업별로 차등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단기 충격과 중장기적인 방향성 모두에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아래는 각 주요 주식 카테고리에 대한 구체적 영향 분석이다.

 

 

① 조선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업은 직접적인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다. 조선 제품은 대부분 수주 기반의 중장기 사업이며, 미국보다는 유럽·중동·동남아시아 쪽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해운사들이 발주하는 일부 LNG, 컨테이너선 프로젝트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관세 자체보다 오히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개선이 조선주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달러 강세가 유지된다면, 오히려 조선업은 역풍보다 순풍을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무역 둔화가 장기화되면 전반적인 해운물동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② 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는 명시적인 관세 부과 대상은 아니지만, 간접적 여파가 클 수 있다. 특히 베트남, 중국 등을 통한 반도체 후공정 및 패키징 생산 비중이 높은 가운데, 해당 지역 제품에 대한 고관세 적용은 미국향 수출 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직접 미국 내 공장을 확대해온 덕분에 구조적으로는 방어력이 있으나, 글로벌 공급망 왜곡 및 고객사들의 발주 지연 가능성은 리스크다.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나, 메모리 사이클 회복과 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중장기 모멘텀은 유효하다.

 


 

③ 2차전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미국 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지원을 받는 국내 배터리 3사는 일정 부분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이미 미국 내 생산기지를 적극 확충하고 있어 관세 부담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배터리 부품·소재의 원산지 규제가 강화되면 일부 밸류체인 상에서 간접 피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한국-베트남-미국을 잇는 배터리 공급망에서 베트남산 소재가 고관세 대상이 되면 수익성이 타격받을 수 있다. 주가는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조정 국면이 길어질 수 있다. 다만, IRA 중심의 친환경 정책은 유지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에는 큰 변화 없다.

 


 

④ 방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

방산주는 관세 영향보다 지정학적 이슈에 반응하는 대표적인 섹터다. 미국 중심의 군사 전략이 유지되는 한, 한국 방산업체들의 수출 기회는 여전히 크다.
특히 트럼프의 대중 견제 강화가 예고되면서, 인도·중동·동유럽 등 우방국에 대한 무기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관세 정책으로 인해 방산 제품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방산 기술 및 부품 국산화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주가는 조정 없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⑤ 원자재 (포스코홀딩스, 고려아연, 에코프로 등)

원자재주는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확대될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은 미국 수입 규제의 대표 타깃이었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포스코홀딩스의 미국향 철강 수출은 타격이 불가피하며, 국내 생산 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특히 25% 이상 고관세 적용 시 수익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
비철금속, 리튬 등은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은 지지받겠지만, 수출길이 막히면 단기 충격은 피할 수 없다. 다만, 에코프로 등 원자재 리사이클 및 소재 기업들은 IRA와 맞물려 미국 내 수요에 기대며 방어력을 갖출 수 있다.

 


 

⑥ 화장품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등)

미국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이다. 다만, 글로벌 소비심리 둔화와 더불어 유통 마진 감소, 물류비 상승 등 간접 부담 요인이 있다.
K-뷰티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유효하나, 미국 시장에서 중저가 브랜드의 가격 경쟁력 약화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화장품주는 중국 회복 지연과 맞물려 부진을 이어왔으며, 이번 관세 이슈로 인해 추가 상승 동력 확보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⑦ 제약/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제약/바이오 업종은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며, 특히 바이오시밀러 및 CMO(위탁생산) 관련 기업들은 관세 영향에 민감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 기반 수출이 주력이며, 상당 부분이 미국향이다. 다만, 고관세 적용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며, 의약품의 경우 정책적 보호를 받는 품목이기도 하다.
셀트리온은 미국시장에 직접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높은 원가율 구조 덕에 일부 전가 가능성도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진출 전략의 수정 및 생산기지 다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⑧ 식품 (오리온, CJ제일제당, 농심 등)

식품주는 원재료 수입, 제조, 수출 전 과정에서 글로벌 공급망 영향을 받는 구조다. 미국 수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해 원재료 수입단가 상승 부담이 크다.
CJ제일제당과 오리온은 미국 외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통해 일부 방어력을 갖추고 있으며, 건강식 및 비건 식품 등 전략 제품군은 여전히 수요가 있다.
다만,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유통비용 상승 등은 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 방어주로서의 성격은 유지되나, 주가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4. 국내 증시 안정화 시점

관세 부과 소식이 전해진 직후, 코스피는 심리적 지지선인 2,500선을 무너뜨리며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 자금의 빠른 이탈과 더불어, 원화 약세가 동반되며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제쯤 안정을 되찾을 것인가”는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다.

일단 단기 안정은 쉽지 않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 내 금리 인하 시점도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안정 가능성은 점진적으로 높아진다.

  1.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일정 수준의 완화 조치 확보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외교라인을 가동 중이며, 일부 품목 면세나 유예가 현실화된다면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2. 기업 실적 시즌에서 선방하는 업종의 부각
    반도체, 2차전지 등 핵심 수출 업종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낼 경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3. 환율 안정 및 외국인 순매수 전환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 이하로 내려가고 외국인의 포지션이 '팔자'에서 '관망 또는 매수'로 전환될 경우, 단기 반등 흐름이 가능하다.

보수적으로 보자면 증시의 안정은 2025년 3분기 중순 이후로 예상되며, 앞서 언급한 변수가 긍정적으로 해소된다면 2분기 말부터 회복 조짐이 나타날 수도 있다.

 

 


 

 

5. 결론

이번 트럼프발 고율 관세는 단순한 수출 감소 이슈가 아니라, 한국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조정을 불러오는 트리거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에 단기 타격이 집중되며, 이로 인해 외국인 자금의 이동과 환율 급변 등 파생 리스크가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선별’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관세 충격이 단기 모멘텀에 그치는 업종과, 구조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한 업종을 구분해야 한다.
이미 미국 내 공장 설립을 통해 방어력을 갖춘 2차전지, 고정 수요 기반이 강한 방산, 달러 강세 수혜를 누리는 조선업 등은 여전히 기회 요소가 있다.

결국 이번 관세 충격은 시장을 재편하는 과정이자, 진짜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가르는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은 단순한 공포 매도가 아니라, 중장기 투자 기준에 맞는 리밸런싱의 시점으로 삼아야 한다. (쩝, 내가 쓰고도 주식은 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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