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역자] 양윤옥

 

회사 독서감상문에 단골처럼 등장하고
몇 달 동안이나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걸 보고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되었다.
왜 베스트셀러에 오르게 되었는지 개인적으로는 크게 공감되지 않았지만,
판타지와 대리만족을 하면서 많은이들의 공감을 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사회에서는 본인의 얘기를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는 회사동료들과도 ‘친구’가 아닌 ‘사회친구’로 분류되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함에 있어서 오히려 더 조심스럽다.
그래서 익명으로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으며,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많은 위로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점에서 나미야 잡화점은 고민의 해결책이 편지를 쓴 이에게 가장 올바른 정답(?)이여서라기보다는
나를 잘 모르는 이에게 나의 고민을 털어놓음으로써
객관적인 답변과 함께 제3자가 자신의 일처럼 고민해주면서 대답해주는 그 행위에 대해서
편지를 받는 사람들이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말은 다르게 표현하자면,
가까운 사람에게서 위로와 위안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는 곧 우리가 주변사람의 이야기 조차 들을 여유가 없다는 것인가 라는 의문과 함께 씁쓸함이 느껴진다.
어쩌면 내 주변 지인이 나에게 “밥 한번 먹자”, “술 한잔 하자”라는 말이
‘나 너에게 할말이 있어’, ‘나 사실은 고민이 있어, 내 얘기좀 들어줘’ 이런 말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익명의 글로부터 타인에게 위로를 받는 행위에 대해 또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내 주변 지인들 조차도 믿지 못한다는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어쩌면 과거보다 현재에 정신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도,
나의 고민에 대해서 어떠한 소문이 나지 않을 거라는 신뢰가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러한 신뢰부족과 여유가 없는 삶이 곧 대화단절,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만연하게 되는
우리시대의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단순히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를 해주는 판타지적인 소설에 대해서
왜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을 하는 것인가 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니
많은 문제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나 스스로도 주변을 돌아보게 되면서
내가 나의 지인들에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되어야 겠다.

 

 

 

 #나미야잡화점의기적 #나미야잡화점 #히가시노게이고 #소설 #짧은소설 #책리뷰 #서평 #가을 #독서의계절 #독후감 #독서감상문 #북리뷰
나미야잡화점의기적 나미야잡화점 히가시노게이고 소설 짧은소설 책리뷰 서평 가을 독서의계절 독후감 독서감상문 북리뷰
 #나미야잡화점의기적 #나미야잡화점 #히가시노게이고 #소설 #짧은소설 #책리뷰 #서평 #가을 #독서의계절 #독후감 #독서감상문 #북리뷰
나미야잡화점의기적 나미야잡화점 히가시노게이고 소설 짧은소설 책리뷰 서평 가을 독서의계절 독후감 독서감상문 북리뷰
 #나미야잡화점의기적 #나미야잡화점 #히가시노게이고 #소설 #짧은소설 #책리뷰 #서평 #가을 #독서의계절 #독후감 #독서감상문 #북리뷰
나미야잡화점의기적 나미야잡화점 히가시노게이고 소설 짧은소설 책리뷰 서평 가을 독서의계절 독후감 독서감상문 북리뷰